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두 번째 북리뷰입니다. 자본주의는 지난 250년 동안 끊임없이 위기를 겪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나침반이 되어준 위대한 경제학자들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덤스미스의 국부론
1776년 최초의 근대적인 경제학 저술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출간되었습니다. 국부론은 자본주의 시장 원리의 기초가 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밝혀낸 책입니다. 어디서든 노동이 이루어지면 부가 생산되고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기므로 상품의 교환 가치는 그것을 생산하는데 들어간 노동량으로 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은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국가를 부자로 만들 수 있다고 내세운 주장입니다.
결론적으로 국부론은 근대 경제의 기본을 설명하고 있는데 노동분업과 국민 총생산, 무역과 개방의 중요성, 무역 장벽의 문제점들을 밝히는 등 자본주의 작동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애덤 스미스가 믿었던 자유시장 경제는 부를 만드는 데는 공헌을 했지만 그것을 이상적으로 분배하는 것에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2.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가난한 사람은 왜 항상 가난할까?', '자본주의는 정말 이상적인 체제일까?'라는 의문을 던진 독일의 철학자 칼 마르크스.
헤겔의 변증법은 세상의 모든 것은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다. 정반합의 법칙으로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철학입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와 발전의 주체가 세계밖에 존재한다는 '절대정신'에는 동의하지 않고 포이어바흐의 물질이 세계를 구성하고 지배한다는 '유물론'을 받아들여 유물론적 변증법을 경제 연구에 적용해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자본론에서 상품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가 있는데 상품의 가치는 평균 노동시간으로 결정된다고 정의합니다. 화폐는 상품의 가치를 표시하는 수단인데 화폐의 물신성이 생겨 난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애덤 스미스의 노동가치론을 이어받지만 분업은 노동자를 기계 부품으로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또 자본가는 노동자를 착취함으로써 더 많은 부를 얻게 되고 노동시간의 연장으로 만들어지는 잉여가치는 '절대적 잉여가치'라고 정의합니다.
칼 마르크스는 최초로 '착취하는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한 사람이었습니다. 자본주의의 미래를 예측한 것으로는 참다못한 노동자들이 혁명을 일으켜 자본주의가 무너지고 그 이후 사회주의가 다음 단계로 자리 잡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예측은 빗나가서 오히려 공산주의가 붕괴됩니다.
3. 케인스의 거시경제학
1930년 초반 독일은 빈곤과 실업으로 경제적 혼돈을 겪고 히틀러에게 선동되어 전쟁의 기운이 감돌게 됩니다. 미국은 1929년 호황의 거품이 꺼져 대공황이 시작되면서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케인스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공황의 원인을 수요 부족이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새로운 이론인 거시 경제학을 탄생시킵니다. 거시 경제학은 국민소득, 이자율, 환율 등 국가 전체와 세계에 대한 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정부의 계획적인 정책으로 가계, 기업을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정부의 재정 지출로 일자리를 만들어 완전고용을 이루고 수요를 늘려 경제를 살리자고 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이 있습니다. 케인스의 이론은 큰 정부를 만드는데 이론적 토대가 되었고 세계는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30여 년 동안 호황을 누립니다.
4.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케인스가 정부의 개입을 주장할 때 그와 반대의 주장을 편 하이에크는 너무 많이 투자됐고, 너무 많이 써서 공황이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시장의 자율성을 규제하고 비효율적인 체제를 가져온다고 했습니다. 1970년도에 들어서 케인스의 이론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시작 됐습니다. 바로, 경기가 불황인데 인플레이션이 계속되었습니다. 하이에크의 주요 이론은 인간의 행동은 불완전한 지식에 기초한다는 것과 계획자의 부족한 지식 때문에 중앙경제 계획은 실패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소비에트 연방 같은 대규모 중앙 계획 시스템의 경제 실패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즉, 복지보다는 성장을 중요시 여기고 정부 역할보다는 시장의 역할을 중요하게 여기는 신자유주의가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세계화를 주장하며 여러 나라에 시장 개방 압력을 넣었습니다. 그 결과 금융산업을 무기로 새로운 자본주의 형태인 금융자본주의를 탄생시켰습니다.
지금까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중에서 위기 때마다 해법을 제시한 위대한 경제학자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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